[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대가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전면 도입한 구글 기반의 G-Suite 서비스(Google G Suite for Education)가 이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구글 G-Suite 서비스는 구글이 교육기관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 영남대 학생과 교직원은 올해 3월부터 대학 이메일 계정을 통해 구글 G-Sui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영남대 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모든 구성원이 구글 드라이브와 메일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클래스룸(Classroom)과 미트(Meet) 기능 등 G-Suite 서비스를 활용해 교육·연구 활동과 행정 사무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교수는 미트(Meet)를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화상 강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거나 팀 과제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학 교육에 구글 G-Suite의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교육개발센터에서는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역량 강화가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트(Meet)를 통해 학습코칭과 컨설팅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행정업무에도 구글 G-Suite 서비스를 적용해 나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영남대가 시행한 재택근무에서 구글 G-Suite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영남대 교직원들은 미트(Meet)를 통해 온라인 회의를 하거나 구글 드라이브에서 각종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영남대 김병수 시스템운영팀장은 “영남대는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구글 G-Suite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구성원들 사이에 구글 G-Suite 활용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번 구글 G-Suite 서비스 도입으로 강의 지원과 메일, 웹 드라이브 등 기능별로 분산된 대학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교육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개별 시스템을 자체 운영하는 것에 비해 대폭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활용 빈도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등 학생들이 강의실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IC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