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13일 오전 출근길 유세장에서 40대 남성으로부터 위협 당한 것과 관련해 “유세장 후보 위협사건은 엄별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며 “그 정도 배짱 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의 장인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자행 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에 정차한 홍 후보 유세차 앞에서 플라스틱 페트병을 세워두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난동의 부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유세하는 홍 후보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고 욕설을 내뱉으며 골프채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한 뒤, 불구속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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