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수성구청이 대구 최초로 숙직전담 기간제근로자 4명을 채용하고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직사회에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2개월 정도에 1번꼴로 돌아오는 남성 공무원의 숙직 근무주기를 개선하고, 숙직 근무 후 대체휴무로 인한 행정 공백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채용된 기간제근로자는 8개월 동안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하루 15시간씩 주 3회를 근무하고(2인 1개조, 매일 4시간의 휴게시간 보장), 청사 내외 보안과 각종 민원접수, 현장출동·처리 등의 숙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성구는 이들의 숙직업무 전문성이 향상되는 시기까지 기존 직원들의 숙직근무 인원을 축소하지 않고 병행 운영하면서 장단점을 분석, 축소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직원들과의 파트너십, 숙직업무 해결 능력, 책임소재의 한계 등 여러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무기간 동안 보다 나은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숙직전담 기간제근로자의 업무 전문성 향상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집중도가 상당 부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