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입지 선정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수택)는 지난 18일 소노캄 거제에서 '역사입지 선정을 위한 시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참여단 선서, 공론화위원 소개, 전문가 발표, 분임토의, 역사 후보지 분석자료 설명과 지역 주민대표의 발표, 질의응답, 최종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여한 시민참여단은 1차 설문조사에서 참여 의사가 있던 743명 중 선호지역 성별 연령을 고려해 100명이 선정됐으며, 10개의 분임으로 구성돼 전체 82명이 참석, 전체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공론화위원회에서는 공론화의 전반적인 과정을 설명하며 시민참여단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으며 '도시 및 교통계획 관점의 고속철도역 입지결정과 평가 기준 검토'를 주제로 한 외부 초청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역사입지에 대한 시민참여단들의 이해를 도왔다.
오후에는 역사후보지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 전문수행기관과 지역 주민대표들의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 후보지인 5개 지역 주민대표들은 발표 및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해당 지역의 입지 상 우수성과 유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각자의 지역이 '역사 후보지 중 가장 최적지'임을 시민참여단에게 호소했다.
이어 시민참여단은 지역별 주민 대표에게 개별 및 공통질문을 통해 거제 역사 입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시민참여단의 지역 주민대표자들에게 한 공통질문 중 하나인 '공론화 결과 수용여부'에 대해 5개 지역의 대표자들 모두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결과를 수용하며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행위를 자제하고 국토교통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기 착공에 협조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A씨는 "거제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에 참여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한사람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소중한 의견을 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B씨는 "지역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상생의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역사 입지는 거제시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간 갈등 없이 25만 거제 시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숙의 토론회 도중 개인사정으로 이탈한 2명을 제외한 전체 80명의 시민참여단은 모든 숙의과정을 거쳐 최종 설문조사에 응하는 것으로 이날 숙의토론은 마무리됐다.
남부내륙철도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최종 권고안을 4월 21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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