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 코로나19로 24일 첫 학력평가 원격으로

대구 고3, 코로나19로 24일 첫 학력평가 원격으로

기사승인 2020-04-23 10:37:3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를 원격으로 진행한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고3 수험생은 오는 24일, 고1학년과 2학년은 오는 27일 원격으로 학력평가를 치른다.

원격 학력평가는 학생이 ‘구글 폼(google forms)’을 활용해 매 교시 답안지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바로 채점해 과목별 점수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번에 치르는 평가는 3월 학력평가로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차례 일정이 조정·변경됐다.

하지만 대학 입시 운영과 관련해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학년별 일정을 달리해 원격 시행키로 한 것이다.

평가 당일 학생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게 되며, 학교는 자체 원격수업 계획에 따라 평가 실시 당일 출결 및 수업시수를 인정할 수 있다.
 
문제지 제공 방식은 감염병 예방·관리에 따른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문제지 직접 제공과 문항 파일 제공 등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문제지 직접 제공의 경우, 학교는 문제지 수령 희망자를 사전 조사해 당일 아침에 시차를 두고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의 방식으로 문제지를 배부한다.

문항 파일 제공은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 문항 파일을 탑재해 화면 또는 출력물로 응시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구글 폼’을 활용해 응시생이 온라인으로 매 교시 정해진 시간까지 답안을 제출하면, 자동 채점을 거쳐 자신의 점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평소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고, 학교는 등교 개학 후 학생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자동 채점과는 별도로, 정답 및 해설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 파일을 탑재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평가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역량을 가늠해 보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다듬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 고3의 경우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에게도 수능시험을 대비할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이번에는 원격으로 시행되나 최대한 평가의 본래 의도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학교에서 치를 때와 같이 성실히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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