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문화도시 지정’ 도전장…문화도시추진단 활동 개시

수성구, ‘문화도시 지정’ 도전장…문화도시추진단 활동 개시

기사승인 2020-04-23 17:23:1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청이 5년간 최대 200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수성구청은 수성문화재단 내에 문화도시추진단을 꾸리고 23일 범어도서관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김희섭 수성구의회의장, 김종성 대구예총회장 등 문화예술 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수성구청은 지난 2월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문화도시추진단 운영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구청과 문화재단,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도시 조성 준비모임을 주기적으로 가진 결과 수성문화재단 내에 문화도시추진단을 설치했다.

문화도시추진단에는 문화재단 내 전문인력에 외부에서 영입하는 민간 전문가가 힘을 보탠다.

외부 전문가는 문화도시 지정사업 전반을 관할하는 총괄팀장과 문화적 도시재생 관련 업무를 맡게 될 문화도시재생팀장으로 2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현재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추진단 인적 구성이 완료되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도시 지정신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올 한해 조성계획에 대한 심의과정을 거쳐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1년 11월까지 1년간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 하반기 최종적으로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2년부터 5년간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수성구는 그동안 교육문화도시를 표방하며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힘써왔다.

그 결과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풍부한 공공 및 민간 문화예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문화적 저변도 확산됐다.

또 사시사철 축제와 버스킹이 펼쳐지는 수성못이 대구문화의 대표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수성구청은 들안길을 중심으로 한 ‘생각을 담는 공간’과 ‘생각을 담는 길’ 등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은 문화도시 사업이 결합되면 청년문화와 생활문화가 어우러져 문화적 에너지가 폭발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대구시도 문화도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구·군의 문화도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생각을 담는 도시라는 수성구의 도시 유일성이 문화도시 사업과 잘 맞아 떨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도시추진단은 출범과 함께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인적 자원들이 결합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모아지는 의견들을 숙의하고 구체화시켜나가는 거버넌스를 만들어갈 것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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