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MBC 현직 기자가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일당에게 돈을 보낸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해당 기자를 입건됐다.

이에 MBC는 해당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 가상화폐로 입장료를 송금한 텔레그램 이용자들 가운데 MBC 기자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달 초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지난 2월 A씨가 70만 원가량의 입장료를 조주빈 측 계좌로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조주빈은 성 착취물 공유방을 운영하면서 많게는 150만 원을 받고 유료 회원들을 입장시켰다.

A씨는 회사 측에 잠입 취재를 위해 박사방에 입장을 시도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입장문을 내고 “A씨를 취재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진상조사에 착수해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이 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MBC에 취재 사실을 알리고 취재 내용을 보고하는 등 공유했는지, 입장료는 공금으로 정상처리 됐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이 신청한 A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돼 아직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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