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도 앗아간 코로나19”…대구시, 어린이날 행사 취소

“동심도 앗아간 코로나19”…대구시, 어린이날 행사 취소

기사승인 2020-04-28 10:00:3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내달 5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어린이날 관련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된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특정 다수의 집단 감염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98회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5일 두류야구장에서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대구시장의 메시지를 대구시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모범 어린이 및 복지유공자에 대한 표창은 온라인 개학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다.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었던 ‘어린이 큰잔치’는 9~10월께 ‘감염병 예방 어린이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로 대체해 추진한다.

‘감염병 예방 어린이 안전체험 한마당’은 놀이나 대화 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영상 상영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 지키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효과를 아이들이 체험하도록 하고, ‘슬로건 짓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안전 관련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 여러분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잘 이겨내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 모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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