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지난달 20일 이후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의 우리 측 유해발굴 진행 결과 총 12점의 유해와 1660여점의 유품이 발굴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남북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4월30일(현재) 기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12점이며 유품은 총 1667점이다.
지난 4월24일부터 30일 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8점이다. 24일 발굴지역 확장 작업 진행간 허벅지뼈 3점과 골반뼈 1점을 식별했고 27일 발굴지역 확장 작업 진행간 종아리뼈 1점을 식별했다. 또한 28일 지뢰탐지간 지표상에서 발뒷꿈치뼈 2점을 식별한데 이어 29일에도 지뢰탐지간 지표상에서 허벅지뼈 1점을 식별해 정밀발굴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에는 제 5보병사단장 주관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및 지뢰제거부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발굴된 유해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는 약식제례를 올해 들어 처음 실시하기도 했다.
약식제례를 마친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임시봉안소로 옮겨졌으며,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신원확인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남북공동 유해발굴간 발견되는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해 6‧25전쟁의 아픈 상처를 씻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 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 유해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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