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지난 2일 대구 엑스코에서 약 1100명이 응시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채용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실내 건물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치러진 대규모 채용시험이다.
이날 수험생은 3단계에 걸쳐 고사장으로 입장했다.
야외광장에서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체크, 손 소독 후 니트릴 장갑을 배부 받았다.
2단계로 건물 입구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후 마지막 단계로 시험장 입구 앞에 설치된 에어커튼(통과형 몸 소독기)를 지나 고사장에 들어갔다.
발열 및 유증상 의심자는 야외광장에 마련된 특설텐트 4개소에서 시험이 치렀다.
사후 대책으로 시험장 좌석배치표 확인과 전시장내 고해상도 CCTV를 통해 유사시 사후 접촉자 역학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엑스코는 1만 4000여㎡의 넓은 전시장을 활용해 시험장 테이블 주변 네 방향 모두 2m 이상 거리를 유지했다.
또 응시자 1인당 1테이블을 설치하고 응시자 간 3m 거리를 뒀다.
엑스코에서는 오는 6월 말까지 1만명 이상이 입사 및 국가자격증 시험을 치른다. 공사·공단의 경우 3000명 규모 응시생이 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코가 대규모 채용시험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치러지는 엑스코 전시장은 최대 17m에 달하는 층고와 급속환기 공조 시스템을 갖췄다.
한편 엑스코는 지역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험장 대관료를 최대 70%까지 인하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