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전세계 관광객 수가 1년전보도 최대 80% 가까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관광기구(UNWTO)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관광객 수는 작년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가 봉쇄 조치를 단행한 지난 3월 한 달 동안 57% 급감했다. 1분기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6700만명이 줄었다.
또한 UNWTO는 여행 제한 해제 시점이 9월 초로 미뤄진다면 관광객 수 감소율이 70%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2월 초까지 현재와 같은 제한령이 유지된다면 감소 폭을 최대 78%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시나리오 하에선 관광 분야의 수출 수익은 9천100억달러(약 1113조원)~1조2000억달러(약 1468조원)까지 줄어든다. 아울러 관광 분야 일자리도 1억∼1억2000개가량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UNWTO는 대다수 전문가를 인용해 올 4분기부터는 관광업 회복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수요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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