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고영건 교수, ‘3차원 복잡구조 신소재’ 개발

영남대 고영건 교수, ‘3차원 복잡구조 신소재’ 개발

기사승인 2020-05-11 10:26:28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고영건(43)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금속-무기물-유기물’ 조합으로 이루어진 신소재가 학계로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고 교수는 금속, 무기물, 유기물 등 각각 소재의 장점을 결합해 종래 구현되지 않은 광범위한 특성 제어가 가능한 신소재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고 교수가 제안한 이 신소재는 표면적이 넓은 꽃 모양과 유사한 3차원 구조를 가져 소재 물성이 대폭 향상됨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강도와 연성 등 탁월한 기계적 물성을 갖고 있으나 환경 부식에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무기물은 우수한 내식성을 가지고 있으나, 충격 안정성이 떨어진다.

한편 유기물은 금속이나 무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재 다양성이 보장되어 있다.

따라서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별 소재가 갖고 있는 장점을 결합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표면적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3차원 복잡구조를 세계 최초로 제안함으로써 소재의 구조 및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이 신소재는 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어 산업적 잠재력이 매우 높은 원천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모사 3차원 구조를 갖는 하이브리드 무기물-유기물 소재’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머터리얼스 사이언스>(Progress in Materials Science, 영향력 지수 23.725)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가 아닌 영남대 독자적인 연구력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연구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자들은 모두 고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중인 연구교수이거나 고 교수에게서 지도를 받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들이다.

고 교수는 “국내외 우수한 연구자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고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 성과가 신소재 분야에서 영남대 연구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물리야금 및 표면공학 개념을 확장한 소재 조합기술을 활용해 구조적 극한을 넘어서면서도 다기능 특성을 갖는 첨단소재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후속 연구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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