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행정학회 공공안전행정연구회 기획학술세미나에서 ‘코로나19 대응상 문제점과 교훈’이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를 했다.
대구 수성구 ㈜가드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위기관리와 안전정책을 전공하고 있는 10여 명의 학자들과 현직 공무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가졌다.
박동균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통제 등 초동대응의 실패를 우리 정부 위기대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며 “또한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고도 구하지 못했던 초기의 마스크 대란, 가짜 뉴스로 인한 사회적 혼란 등 위기관리의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우리나라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배운 ‘정보공개’의 원칙이 잘 작동했다. 매일 발표되는 질병관리본부의 정보공개 및 팩트 체크는 국민들의 신뢰확보는 물론 방역 성공의 큰 축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또 “초기봉쇄 조치에는 실패한 우리나라가 2차 완화 대응조치에서 성공을 거뒀는데, 이는 정부당국을 믿고 따라준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희생정신과 높은 역량, 선진화된 의료보험 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부러워할 위기관리 모델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은 현재 정부의 역량을 점검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얻은 많은 교훈을 통해 최고의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동균 교수는 위기관리 분야 전문가로서 20여년간 교수생활을 하면서 위기관리 및 치안행정 분야의 우수한 연구업적과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정책대안 제시 및 논문 발표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치안행정학회장, 한국경찰연구학회장,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행정학회 공공안전행정연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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