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사단법인 청소년꿈랩 직원과 이사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라도 전주와 완도 일대의 청소년 관련기관을 방문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활동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진행한 ‘2020년 청소년지도자 자기주도 역량강화 쉼+학습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진행됐다.
청소년꿈랩 이사 등은 먼저 전주의 대안학교 ‘움티’를 방문했다.
‘움티’는 자퇴 후 다니는 일반 대안학교와 달리 학적은 원래 학교에 두고 다니는 대안학교이다.
초‧중‧고등학교와 학교밖 대안학교의 중간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즉, 학교를 떠나고 싶은 학생일지라도 자퇴하지 않고 ‘움티’에 출석하다가 학교로 되돌아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원래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
이는 표준화된 교과과정이라는 학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실제로 꿈꾸는 삶을 설계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전주의 한국자원봉사사회개발원 본부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플래시몹의 일종인 ‘2020 얼쑤~ 청소년 아리랑’의 기획회의가 진행 중에 있었는데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모든 과정을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전통 음악에 맞춰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에서 탈춤을 추는 우리전통문화 알리기의 일환으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행정안전부 보조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음으로 전북 완주군의 상관유스호스텔(리조트)에서 숙박하면서 숙박환경, 편의시설들을 살펴본 후, 편백나무 숲 체험, 공예체험 등 이곳에서 제공하는 청소년숙박프로그램의 특징과 장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전남 완도를 방문해 완도군의회 최정욱 의원의 안내로 전남교육청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인 ‘청소년친화일터’사업, 완도군청소년수련원, 짚라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소년친화일터 사업장과 일출공원 등을 둘러봤다.
청소년꿈랩 이승희 대표이사는 “이번에 호남지역의 여러 기관을 통해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청소년활동을 접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청소년꿈랩에서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다양하고 의미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대구의 청소년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의회 최정욱 의원은 “대구에서 멀리 완도까지 찾아와주신 청소년꿈랩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방문을 계기로 대구와 완도의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여 지식과 사회적 견문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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