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장소에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두차례나 장소가 변경됐다.
당초 할머니의 회견 장소는 대구 남구의 한 작은 커피숍이었다. 그러나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취재진들이 모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 순찰차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기하기도 했다.
이에 할머니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을 감안해 회견장을 넓은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은 수성구 호텔수성으로 변경됐다가 다시 인터불고호텔로 변경됐다. 이곳에서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특히 이 할머니가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정의연의 법적 처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이 할머니는 정의연 문제 등을 폭로하는 1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시 할머니는 2시간 가까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의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윤미향 당선인은 회견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