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오성고 고3 학생 확진과 관련, 27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밀접 접촉자 등 57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성고의 밀접 접촉자는 확진 학생이 속해 있는 학급의 전체 학생 24명과 이 학생과 접촉한 교직원 10명으로 총 34명이다.
이날 오전 수성보건소에서 오성고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마쳤다.
또 하교 후 다른 학교에 다니는 5개교 학생 6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학생 6명과 학교밖청소년 2명, 그리고 이들의 가족인 부모 10명과 초등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대학생 2명 등 2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은 또 확진 학생 및 밀접 접촉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서는 즉각 등교 중지 조치 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방역을 했다.
해당 학교는 확진 학생이 재학 중인 오성고와 다른 학교 밀접 접촉학생이 있는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방역당국과 협의해 등교 수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안전한 등교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분산하고 발열체크 시 학생 밀집도를 최대한 낮추도록 했다.
또 학부모의 걱정과 교사들의 방역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중·고에 ‘감염예방 안전도우미를 배치했다.
감염예방 안전도우미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해 학교 당 2~12명 정도 배치된다.
또 유치원과 특수학교 학생과 함께 초등학생들도 원격수업을 희망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는 ‘등교 선택권’을 부여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의 경우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교 전체에 대한 등교가 중지될 수 있는 매우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학교 현장을 면밀하게 살피고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들의 학습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