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집단감염, 인근 1600명 근무 대형 콜센터·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번져

쿠팡 집단감염, 인근 1600명 근무 대형 콜센터·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번져

기사승인 2020-05-28 08:40:05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집단 감염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근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로까지 번졌다.

또 물류센터에 근무한 또 다른 확진자도 서울 노량진시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천시는 중동에 있는 유베이스 타워 7층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20대 A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한 25일 오후 인후통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회사에 알린 후 다음 날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어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의 주변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 직원은 1600명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 에이스콜센터 직원 207명에 비해 8배 규모다.

부천시는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도 비상이 걸렸다.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2세 남성이 지난 21일 오후 노량진 수산시장 2층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6일부터 5일 동안 근무했으며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작구는 이 남성과 같은 시간대에 청해진식당을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든 없든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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