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어린들이 만든 어린이공원 어때요”

수성구청, “어린들이 만든 어린이공원 어때요”

기사승인 2020-06-04 17:11:23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청이 어린이와 주민들이 함께한 ‘주민참여형 어린이공원’ 3곳의 재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개방했다.

주민참여형 어린이공원 3곳은 삼주어린이공원(범물동 1382-1), 전원어린이공원(시지동 509-1), 아랫마을어린이공원(두산동 141)이다.

모두 조성된 지 10년 이상 지난 공원으로 시설물 노후·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공원조성 기본계획 단계부터 공원의 실제 이용자인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형 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행복수성 호기심 디자인단’은 총 8차례의 어린이 디자인워크숍을 거쳐 의견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수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가졌고,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디자인에 전문가 자문을 더해 놀이시설을 만들었다.

각 공원은 경관 특색에 맞게 모험놀이터(삼주), 언덕·생태놀이터(전원), 광장놀이터(아랫마을) 등의 테마를 선정했다.

또 어린이들이 원하는 시설물 도입·어른들의 휴식공간 조성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지형의 특성을 살려 모험놀이터로 조성된 삼주어린이공원은 언덕 위에 조성된 긴 미끄럼틀과 공원 진·출입로 계단 벽면에 ‘행복수성 호기심 디자인단’이 직접 참여해 스케치한 타일형 그림판이 인상적이다.

수성구 마크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ㅅ’모형 정글짐은 수성구에서 직접 디자인한 모형으로 어린이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향후 조성하는 어린이공원에 지속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수성구만의 유일성을 가진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어른들의 편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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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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