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020년 5월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5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남 김영록 도지사의 지지율(‘잘한다’ 긍정평가)이 지난달 대비 0.8%p 상승한 72.2%로 1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유지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2.7%p 오른 70.3%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1위와의 격차는 1.9%p로 좁혀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1%p 상승한 60.5%를 기록, 중위권(8위)에서 공동 3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이철우 경북지사(-3.6%p, 51.8%)는 세 계단 내려 9위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권영진 대구시장(-10.1%p, 39.4%)은 15위로 네 계단이나 떨어졌다.
16위는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에 휩싸인 송철호 울산시장(+3.6%p, 34.5%)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7.1%p)과 최문순 강원지사(+4.6%p)는 지난달에 비해 긍정평가 상승 폭이 두드러진 반면, 권영진 대구시장(-10.1%p)과 송하진 전북지사(-4.0%p)는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5월 조사에서 16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지지율)는 52.5%(+0.1%p, 4월 52.4%)로, 평균 부정평가는 34.5%(-1.0%p, 4월 3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전국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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