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민원 행정에 인공지능 로봇 배치 추진

수성구청, 민원 행정에 인공지능 로봇 배치 추진

기사승인 2020-06-05 16:58:4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청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수성구청은 인공지능 로봇 제작 기업인 제타뱅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비스로봇활용실증사업 항목 중 최근 부각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비접촉) 서비스 분야의 안내용 로봇 실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7월 중순 공모에 선정되면 5개월 동안 인공지능 로봇이 구청 민원 안내 업무를 익힌 후 민원실에 배치돼 3년간 민원접객 업무를 수행한다.

외관은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키와 몸무게는 45㎏ 정도로 수성구청 이미지를 랩핑할 예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고객 맞이 인사, 원하는 위치 동행 서비스, 4개 국어 음성 번역, 외국어 따라하기 랭킹 게임, 함께 사진 찍기, 촬영 사진 전송 기능 등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각되고 있는 방역기능도 포함돼 발열 체크 및 바닥 살균 기능으로 민원실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는 “민원안내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의 대화를 직접 듣고 학습해 같은 내용의 민원에 답변 할 수 있도록 음성 분야 인공지능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며 “행정에 인공지능로봇 기술 접목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하는 미래사회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올 것”이라며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께 인공지능로봇의 위트 넘치는 답변과 재롱으로 딱딱한 행정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고, AI 시대로 변화될 미래 사회의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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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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