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대구 동구 ‘안심3·4동’이 3개 동으로 나눠진다.
대구 동구청은 오는 7월 6일부터 ‘안심3·4동’을 ‘안심3동’, ‘안심4동’, ‘혁신동’으로 나눈다고 8일 밝혔다.
안심3·4동은 지난 1998년 인구 5000여명에 불과했던 안심3동을 안심4동과 통합한 행정동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대구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 지금은 약 7만 명에 육박한다.
동구청은 “이번 분동(分洞)은 급격한 도시 발전과 인구의 증가뿐만 아니라 주민센터의 기능에서 주민밀착형 복지서비스가 중요 기능으로 강조됨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비하고 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동 이후 ▲안심3동은 2만 2000여 명, 8100세대 ▲안심4동은 3만여 명, 1만 1900세대 ▲혁신동은 1만 8000여 명, 8400세대로 인구수와 세대수가 적정히 조정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안심3동과 혁신동은 각각 임시청사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안심4동은 현재의 안심3·4동 행정복지센터를 사용한다.
또 기존 안심3·4동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운영됐던 혁신도시 민원지원센터는 분동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7월 6일 자로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안심3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는 각산역 부근 대로변 안심로 368(남일빌딩 2층)에 마련돼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다.
혁신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는 이노밸리로26길 8(광진빌딩 1층)에 위치해 인근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3·4동의 분동과 함께 동구 관내 일부 지역의 불합리한 경계도 조정된다.
해당 지역은 불로봉무동, 동촌동, 지저동의 경계와 신암1동, 신암4동의 경계로 불로봉무동 공항로 남쪽, 입석동 서쪽 일부를 지저동으로 편입한다.
또 지저동 익산포항 고속도로 상단 지역을 불로봉무동으로 편입하며, 신암1동 일부 지역을 신암4동으로 편입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일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이번 행정구역 조정으로 동구의 행정동은 총 22개로 늘어난다.
직제순으로는 ▲신암1동 ▲신암2동 ▲신암3동 ▲신암4동 ▲신암5동 ▲신천1·2동 ▲신천3동 ▲신천4동 ▲효목1동 ▲효목2동 ▲도평동 ▲불로봉무동 ▲지저동 ▲동촌동 ▲방촌동 ▲해안동 ▲안심1동 ▲안심2동 ▲안심3동 ▲안심4동 ▲혁신동 ▲공산동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안심3·4동은 향후 인구가 더욱 증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번 분동을 통해 기존 안심3·4동의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신청사를 건립, 안심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