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년 주기로 전체 수도관 세척

대구시, 3년 주기로 전체 수도관 세척

기사승인 2020-06-10 16:57:17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구에 깔려 있는 전체 수도관을 3년 주기로 세척한다고 10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시 전체 상수도 송·배수관로 6176㎞를 대상으로 매년 2000㎞씩 소구역별로 정기적 세척한다. 3년마다 모든 관이 세척되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수질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물의 압력을 높여 이물질을 빼내는 세척작업을 반복적으로 해 왔다.

그러나 이물질 발생 관로를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 상수도본부는 데이터 분석에 의해 이물질 발생이 많은 지역은 질소세척, 산소세척 등 신공법을 적극 활용해 세척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처음 시도되는 질소세척은 고압의 질소를 관 내부에 주입해 질소가스의 마찰력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특허공법이다.

지난달 20일 달서구 성당동 대성사 부근(소구역 151)에서 시범세척을 했다.

내시경으로 세척 전·후 관 내부를 확인한 결과 이물질 제거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번 질소세척을 한 관로는 향후 10년까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세척작업과 함께 상수도관 내부에서 이물질을 여과하는 제품을 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인 ㈜미드니가 개발해서 현재 테스트 중에 있으며 제품성능이 확인되면 중구역과 소구역 유입부에 설치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내시경 촬영과 수도관 절단 후 내부상태 확인 결과, 노후관의 개념, 노후관의 기준, 노후관 교체 기준 등이 모두 불명확함에 따라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대구시의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기간제 근로자를 추가 채용해 현재 3개 사업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배수관 세척 전담반을, 7개 지역사업소 전체로 확대·운영한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시는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이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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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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