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집 22일 전면 개원…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판단

대구 어린이집 22일 전면 개원…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판단

기사승인 2020-06-17 15:16:2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한 대구 지역 어린이집 1270여곳이 오는 22일 전면 개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20일 이후 122일만이다.

대구시는 감염전문가의 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평가, 어린이집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개원 후 추가감염 미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원을 결정했다.

특히 휴원 중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제공해온 긴급보육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인 점을 고려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긴급보육 이용 아동은 전체 6.6%에 불과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66.9%까지 증가했다.
 
대구시는 어린이집 개원 후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어린이집 및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비상상황실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업무 증가 등의 이유로 보육교사가 부족한 어린이집에 방역인력을 지원해 교직원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온라인 자가진단’을 통해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 가족까지 발열 체크 결과와 의심증상 유무를 등원 전에 확인해야 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와 어린이집 교직원의 방역노력만으로는 어린이집의 안전을 보장하는 할 수 없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가족, 시민 모두의 노력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시민 모두가 방심하지 않고 방역 주체로서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연합은 개원 후 집단 특별활동은 자제하고, 되도록 개별 놀이나 옥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권유했다. 또 유증상자 체크, 소독과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