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정문에 ‘천마터널분수’ 조성…물줄기 속 걸으며 더위 식혀

영남대 정문에 ‘천마터널분수’ 조성…물줄기 속 걸으며 더위 식혀

기사승인 2020-06-22 14:04:00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프리카’ 폭염을 식혀줄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천마터널분수’가 영남대학교에 설치됐다.

영남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경산캠퍼스 정문인 천마지문에 ‘천마터널분수’를 설치하고, 지난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천마터널분수’는 사람들이 분수 속으로 걸어 다닐 수 있는 터널형 분수다. 높이 3m,  폭 6m, 길이 22m 크기로 총 108개의 분수 노즐이 설치됐다. 108개의 분수 노즐은 학교를 찾는 사람들이 이 분수를 통해 고민과 번뇌를 씻어내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분수 터널 아래에는 물 위에 설치된 철제 보도가 있어 시원한 물줄기 속을 걸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분수 노즐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는 화려한 빛의 물줄기가 캠퍼스 입구를 수놓는다.

영남대 캠퍼스는 거울못을 시작으로 영남대 본관 앞 천마대로를 따라 수놓은 벚꽃과 러브로드, 민속촌으로 이어지는 길 등 아름다운 캠퍼스로 정평이 나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분수대 설치를 위해 토목공학과 63학번 출신인 최혁영(77)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이 설치금액 1억원을 전액 지원했다.

최 이사장은 “영남대를 찾는 학생과 지역민들이 잠시나마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영남대의 랜드마크인 80m 높이의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에 대형 시계 ‘빅타임(Big Time)’ 설치비용 전액도 지원한바 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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