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3일 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난 건 지난 4월 7일 이후 86일만으로 지역감염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0시 대비 14명 증가한 692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11명과 해외유입 3명으로 지역별로 중구 2명, 동구 1명, 서구 1명, 남구 2동, 북구 1명, 달성군 1명, 수성구 1명, 달서구 2명이다.
지역감염 확진자는 전날 확진을 받은 경명여고 A양과 같은 학원의 수강생 9명과 이들과 접촉한 성인 1명, 최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달성군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 등이다.
이날 경북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상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확진자 B씨는 2014년부터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하다 지난달 16일 배우자, 자녀 2명(8세, 3세)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B씨는 입국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지난 1일 실시한 자가격리 해제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입국한 A씨 남편은 입국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에서 입원치료 후 지난달 27일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 자녀 2명은 별다른 증세가 없으며, 이들 가족과 접촉한 1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의 누적 확진자는 1348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시는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해 최단 시간 내에 다시 안정화 추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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