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550명으로 집계됐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연락이 두절된) 550명 중 146명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 자료와 경찰 협조 등으로 주소를 파악한 상태”라며 “주소 확인이 안 된 나머지 404명은 (전화) 연락을 안 받고 있다. 경찰·통신사와 협조해 계속 신원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허위 전화번호를 제출한 사람들은 사실상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회 측이 가진 자료를 토대로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제출한 신도 명단에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016, 017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적 없는 이들에게 ‘검사대상자’라는 연락이 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번호를 도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255개 경찰서는 경찰관 8559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을 꾸렸다. 이들은 검사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하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지원한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불법행위자의 처벌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까지 6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93명, 경기 160명, 인천 35명, 비수도권 35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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