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달성군 현풍읍에서 30대 산모가 달리는 구급차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이날 달성소방서 특별구급대 김태진, 방태원, 오희영 대원은 예정보다 일찍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이들 특별구급대원들은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분만이 시작되자 제때 병원에 도착이 어렵다고 판단, 신속하게 분만 세트를 설치하고 분만을 유도했다.
산모 A(39)씨는 오전 5시 36분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고, 구급대원들이 산모와 신생아를 병원으로 인계하면서 긴박한 상황은 마무리됐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산모와 여아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현재 동산병원 산부인과에서 회복 중이다.
구급대원들은 “조산기가 있는 고위험 산모였지만,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출산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대구소방은 각 소방서에서 임신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119구급 서비스를 특수시책으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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