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지역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국립포항검역소가 지역의 코로나19 긴급검사를 대행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국립포항검역소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긴급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그 동안 포항지역에는 코로나19 전문 검진기관이 없어 하루 2차례 보건환경연구원(경북 영천)과 수탁기관(인천)에 검사를 의뢰해야 했다.
긴급검사가 필요할 경우 검사기관과 거리가 멀어 신속한 검사결과를 얻기 힘들었다.
하지만 국립포항검역소가 긴급검사를 대행키로 하면서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포항검역소는 지난 7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검진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히 원심분리기, PCR(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 검사 등 코로나19 검사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루 2회에 걸쳐 24건의 긴급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원심분리기를 늘려 60건의 긴급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국립포항검역소가 지역감염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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