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북상…경북 동해안 긴장감 '고조'

태풍 '마이삭' 북상…경북 동해안 긴장감 '고조'

비상체제 전환...지역마다 피해 최소화 '안간힘'

기사승인 2020-09-01 14:48:10
▲ 1일 전찬걸 울진군수가 태풍 '마이삭'에 대비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이동 경로에 놓인 경북 동해안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1일 새벽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km로 빠르게 북상중이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2~3일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태풍 경로를 주시하면서 피해 최소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항시는 1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갖고 태풍 피해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비상체제로 전환, 각종 공사현장 안전관리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도 공무원들을 현장으로 급파, 취약시설 상태를 점검했다.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침수 우려 지하차도 등의 상태를 살펴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태풍 '미탁' 직격탄을 맞은 영덕·울진군의 상황은 더욱 긴박하다.

태풍 피해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 태풍이 북상,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1일 포항제철소 후판부 직원들이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철강공단 내 기업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포항제철소는 상황실 운영, 비상근무 편성 등 신속한 피해접수·대응 준비를 마쳤다.

중소기업들도 침수가 예상되는 곳을 정비하고 설비, 장비 등이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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