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수서1단지 아파트에서 지난 2일 3명이 추가돼 총 6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파트는 총 2000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로구 소재 아파트 집단감염과 마찬가지로 복도식 아파트다.
최초 확진자는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비원이다. 지난달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30일 다른 경비원 1명, 31일 아파트 주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달 1일에는 아파트에 사는 가족 3명이 확진돼 총 6명이 감염된 상태다.
이번 아파트 감염은 앞서 한 아파트 같은 동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구로구 아파트단지 집단 감염과는 다른 양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초기 확진된 경비원이 근무하는 곳이 아닌 동에 사는 주민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며 해당 아파트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주민 등 987명을 검사하고 있다.
아파트 외에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아산병원에선 50대 남성 입원 환자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 시행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항암 치료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 혜민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이 지난달 31일 확진된 후 동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사, 직원 등 9명이 추가 확인돼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노원구 브니엘기도원 기도 모임에서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모두 8명이 확진됐다.
또한 도봉구 운동시설 메이트휘트니스에서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시설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동대문구 SK탁구클럽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1명 증가한 4062명이다. 이중 1990명이 격리 중이며 204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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