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운영 중이던 신고리 1·2호기(100만kW급), 고리 3·4호기(95만kW급)의 원자로가 이날 새벽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고 현장 지역사무소에서 초기 사항을 파악했다. 원완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 조사단을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1호기가 이날 0시 46분 가장 먼저 정지됐고 이어 오전 1시 12분경 신고리 2호기가 멈췄다. 이후 고리 3호기는 오전 2시 53분, 고리 4호기는 오전 3시 2분경 가동을 중지했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이들 원전이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발전소 외부 전력계통에 문제가 생겨 정지된 것으로 추정하고 상세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
원안위는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