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부는 지난달 중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같은 달 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했다.
해당 조치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지역사회 188명, 해외유입 7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8월 중순 이후 17일 만이다.
하지만 여전히 세 자릿숙 확진자가 계속되는데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 154명까지 늘어나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정부는 교회나 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분기점이 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5월 연휴와 8월 여름휴가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추석 전까지 신규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이후 연휴 기간에 감염이 증가하지 않도록 추석 방역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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