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 의대생들이 구성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단체행동을 중단하고 업무로 복귀한다. 동맹휴학을 선택한 의대생들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지난 7일 총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병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학병원은 전공의, 전임의 등의 집단 휴진으로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으며 의료 공백을 버텨왔다.
다만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 휴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의과대학생의 국시 거부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졸속 합의 후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분노한다"며 국시를 거부한 상태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을 경우 여당 및 정부와의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의대협은 전날부터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 등 앞으로의 집단행동 방향에 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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