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81% '단체행동' 반대…국시 거부 움직일까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81% '단체행동' 반대…국시 거부 움직일까

본과 4학년 학생의 80% 설문 참여

기사승인 2020-09-09 06:46:34
의사 국가시험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원국가시험원 실기시험장에서 관계자들이 시험준비로 분주하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81%가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이나 의사 국가고시(국시)를 계속 거부하는 데 반대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휴학과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서울대 의대 재학생 중 745명(84%)이 참여했다. 그 결과 그 결과 70.5%가 "현 시점에서 단체 행동(동맹 휴학과 국시 거부)을 지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 의사 국시를 치러야 하는 본과 4학년은 81%가 단체 행동 지속을 반대했다. 본과 4학년 학생의 80%가 이번 설문에 참여했다.

다만 단체행동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학년마다 의견이 엇갈렸다. 본과 3학년은 75%, 본과 2학년은 60%, 본과 1학년은 55%가 단체 행동을 지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반면 예과 1학년과 2학년은 단체행동 지속을 반대하는 응답이 86%와 70%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이러한 내부 의견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현재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증 정부 정책에 반발해 국시 거부를 하고 있다. 

2021학년도 국가고시 첫날인 이날 실기시험에 참석한 응시생은 겨우 6명에 불과했다. 2009년 국시 실기시험이 시행된 이래 최소 인원이다.  

정부는 국시 시작일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 시험 시작일을 8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재신청 기한 역시 두 차례 연장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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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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