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희망지원금 신청률이 90%에 육박했다.
14일 대구시는 지난 13일 0시 기준으로 지급대상 시민 중 89.3%인 217만 1800명이 대구희망지원금 신청을 완료했다. 이 중 545명은 신생아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66.7%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이 8.8%, 현금지급이 13.8%다.
현금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수급자와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수급자다.
이번 대구희망지원금이 전국 최초로 개인단위로 지급된 만큼, 행정복지센터 방문신청이 시작된 지난주에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우려했지만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9개 카드사와 통신망을 연결해 새마을금고·신협·수협·우체국 체크카드까지 온라인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시스템을 구축한데다 현금지급 대상자에서 먼저 현금을 지급함으로써 노령층 등 취약계층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민들이 대부분 5부제를 준수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오전을 피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결과로 큰 혼잡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14일부터는 방문 신청 5부제가 해제돼 어느 요일이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 시는 거동이 불가능한 시민에게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한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25일까지 가급적 온라인으로 신청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1인당 10만 원이지만 그동안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낸 시민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위로와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아직 신청하시지 않은 시민들은 9월 25일까지 꼭 신청해 지역에서 소비해주시면 지역경제에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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