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지역인재 채용의무 개선 4대 정책 제안 [대학소식]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지역인재 채용의무 개선 4대 정책 제안 [대학소식]

기사승인 2022-02-09 12:56:16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거점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20대 대통령 고등교육 대선 공약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총장협의회는 기자회견문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에 특성화한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거점국립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이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4대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제안된 대선 공약은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국·공립 대학 무상등록금제 시행 △지역 R&D 재정을 강화하고 관련법을 정비해 지역거점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이다.

총장협의회는 "현재 거점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최소한 국립대학법인 평균 수준으로 예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대학법 제정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잔류해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과밀을 해소할 수 있는 만큼 현행 혁신도시법에 공공기관 소재 지역 학생 30% 선발 의무화에 지역 외 비수도권 출신 20% 선발을 추가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소멸 방지와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정한 교육받을 권리 및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국·공립 지역대학 학부생의 등록금 전액을 국가 또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거점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거점국립대학에 국가출연 연구소를 신설하거나 분원을 설립해 지역의 R&D 역량을 제고하고, 정부 지원 우수특화연구센터를 지역 및 대학별로 특성화해 설치해야 한다"며 "거점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대해서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수준으로 재정 지원을 늘리고, 우수 교원에 대한 보수 제한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소위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요약되는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재도약과 더불어 지역의 미래 산업 지도를 바꿀 혁신적 대안이다"며 "이제는 국회와 정부가 응답할 때다. 2022년 대한민국 대선은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동물 감염병 대응 기술 공동개발 체계 구축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수의과대학(학장 이희천)과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철호)가 동물 질병진단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이희천 학장, 유도현 동물병원장, 김종현 수의학과장과 동물위생시험소 김철호 소장, 최유정 질병진단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과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 감염병 대응 기술 공동개발 체계 구축, 진단, 치료 등에 대한 핵심 대응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 기술 공동 개발 체계 구축 △동물위생시험소 질병 진단을 위한 학술정보 지원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기관 간 전문인력 및 정보 교류 △동물 감염병 관련 전문인력 교육 실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물과 사람의 신·변종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의과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질병진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동물 감염병의 예방·진단·치료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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