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기근도 관장, 이정희 학예연구사, 김덕환, 강정화, 함영대 교수, 이응복 사서, 장서각 주영하 관장, 김덕수 왕실문헌연구실장, 정수환 고문서연구실장, 이민주 책임연구원, 김윤정 정연구원, 김나형 정전문위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과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왕실 발기자료는 각각 206점, 966점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소장 고문헌의 공동 학술 연구 및 번역·출판 △소장 고문헌 실물 자료의 상호 대여 전시 △대중화를 위한 소장 고문헌의 디지털화·복제, 콘텐츠 개발 △고문헌의 공동 번역·출판·연구·재현 결과물 공유 △고문헌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양 기관의 인적 교류 등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근도 고문헌도서관 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과 왕실 고문서에 관한 공동 연구, 실물 자료의 상호 대여 전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 기관의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영하 장서각 관장은 "조선 왕실 기록문화유산 중 고종대 고문서인 발기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며 "양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왕실 발기에 관한 공동 연구와 전시를 통해 고종대 왕실의 실제 생활을 복원하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지난 1986년부터 고문헌 수집에 착수해 문천각을 설치했으며 2018년 2월에는 문천각을 확대 개편한 고문헌도서관을 개관했다. 현재 경남지역 고문헌 8만 5000여 점을 수집, 관리하고 있으며, 재일교포 허영중 씨가 기증한 고문헌 중에 고종황제 명성황후 다례발기 206점을 발견해 2019년 8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48호로 지정받아 관리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2019년부터 조선 왕실 유물 소장 기관 간 협업과 발전 모색을 위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고궁박물관과 공동 학술대회를 매년 주관하고 있으며,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에 '발기'를 주제로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한국학 진흥 및 확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왕실발기, 새로 읽는 왕실 문화'라는 주제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기획전을 개최하고, 이후에는 경상국립대에서 2차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혁신주체 간 네트워크 발전 세미나 개최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센터장 문용호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가 지난 9일 오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협력관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신규 특화분야 기업 지원 사업 기획'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특구 사업 참여 혁신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사)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 등의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토론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22년도 혁신 네트워크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22년도 사업을 참여 혁신기관의 성격에 맞게 특화 영역별로 수행하기로 하는 한편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항공우주 네트워크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혁신주체 간 협업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협업과제를 기획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KAIA 지부장은 "각 기관의 성격에 맞는 분과별 협의회를 통해 강소특구만의 특색있는 사업 분야로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경남진주강소특구 참여 혁신주체 간 협업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으며, 앞으로도 항공우주 부품·소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는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네트워크 시행계획을 보완·확정한 뒤 오는 3월부터 해당 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