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애로처리 공무원 전담반'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해 오다 올해 본격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접수하고 있다. 1분기 1160개 기업체에 190명 전담 팀장이 방문해 134건의 애로·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접수된 애로사항은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로시간, 외국인 노동자 부족, 원자재 가격상승 등 중앙정부 건의사항과 국·내외 정세 차원의 애로사항이 54건(40%), 물류비 및 융자 지원 등 각종 지원 관련이 43건(32%), 우천 시 공장주변 침수, 가로등·과속방지턱 설치 등 주변 환경개선과 교통·주차 문제, 인허가 관련 사항 등이 37건(28%)이다.
이들 중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43개 기업에게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및 수출 물류비·보험료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안내했고, 배수 원활을 위한 공장 앞 우수 맨홀 설치, 진입로 가로등 설치, 사업장 하절기 방역 요청 등 사업장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이달 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 입지 및 신축을 위한 지목변경 및 농지 공장부지 편입 가능 여부, 진입로 확장건의 등 개별법과 조례에 맞지 않아 처리 불가한 사항, 장기간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보완 절차 등을 안내하며 1대 1 지속 상담해 나갈 방침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인력부족에 대해서는 외국인 노동자 장기체류를 위한 규제혁신안을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 옴부즈만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 건의하고, 폴리텍대학 등의 기계 관련 교육훈련 수료생과 관내 기업 간 취업·채용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행정이 다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분명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중심의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진주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2023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
경남 진주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사업을 제안하는 '2023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를 이달 말까지 접수한다.
공모 규모는 총 21억원으로, 사업대상은 시 소관 사무로 시민불편 해소에 꼭 필요한 시 참여형 사업 8억원과 읍·면·동 주민 다수를 위한 생활 밀착형의 읍·면·동 참여형 사업 13억원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의 공모 신청 자격은 진주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진주시에 사업장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나 임직원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사업 제안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기획예산과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 신청하거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신청해도 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은 6월까지 해당 사업부서에서 검토를 거친 후, 8월까지 읍면동 참여예산 지역주민회와 시 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를 통해 성북동 역사와 함께하는 벽화거리 조성사업과 금산면 재활용 폐타이어 꽃길 조성사업 등 총 15억원이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반영돼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