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명시는 17일 오후 발생한 소하동 아파트 화재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소하동 아파트 화재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과 피해자 지원 계획을 점검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라”며 “화재로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피해 주민들의 의식주는 물론 심리 회복까지 포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담 TF팀을 중심으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TF 사무실(현장대응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생활안전보험과 화재피해지원금 등 기존 지원 제도를 활용해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특별지원금과 구호물품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일상 복귀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대피소에 있는 주민들이 거주지로 복귀하기 전에 머물 임시 거처로 시가 운영 중인 안전주택 제공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조해 임시 거주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도난 등 피해자들을 위협하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펜스, 이동식 폐쇄회로(CC)TV 등 설치도 검토 중이다.
이재민 임시 대피소는 광명시민체육관에 설치됐고, 이날 오전 11시 기준 13세대 28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10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3명, 중상 9명, 경상 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