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군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야간 관광 프로그램 ‘야(夜) 울진’을 운영한다.
주요 테마는 오싹한 공포를 담은 ‘호러’다.
이 프로그램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밤에 즐기는 울진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 체류 시간 연장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전략적 프로젝트다.
왕피천케이블카, 아쿠아리움, 성류굴 등 7곳의 운영 시간은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된다.

성류굴에선 손전등을 들고 탐험하는 이색 이벤트가 진행된다. 내부 온도가 15℃인 서늘한 동굴을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8월 1~3일 오후 8시), 민물고기 생태체험관(29일~다음달 3일 오후 8시),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29~다음달 3일 오후 9시)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울진요트학교는 후포항 일대 여름밤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준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2일 오후 7시에는 왕피천케이블카 앞 광장에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월송정 맨발걷기길에 설치된 야간 조명과 은어다리~왕피천공원 솔숲을 잇는 거리 조명은 화려한 여름밤을 수놓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야간에도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야간 관광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