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尹, 집무실을 술 깨는 놀이터로…‘팬티 저항’, 보디캠에 다 담겨”

조계원 “尹, 집무실을 술 깨는 놀이터로…‘팬티 저항’, 보디캠에 다 담겨”

히노끼 사우나·매트리스…“尹, 정신세계 이해 안 돼”

기사승인 2025-08-05 15:38:09 업데이트 2025-08-05 22:16:03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계원의원실 제공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무실 운영 방식과 체포영장 집행 당시 ‘팬티 저항’ 논란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통령 집무실하고 연결된 공간에 히노끼 편백나무로 만든 사우나도 있었다. 집무실을 술 깨는 놀이터처럼 썼다”며 “(윤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도 매트리스를 가져가 갈아 끼우느라 대통령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보도를 봤다”며 “일종의 결벽증 같다. 본인이 왕이라는 착각에 빠져서 나오는 결벽증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이후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며 속옷 차림으로 저항했다는 이른바 ‘팬티 저항’ 논란에 대해서도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가의 법을 가장 앞서서 지켜야 할 직에 있었던 자가 오히려 법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간 특검팀의 보디캠에 모든 기록이 담겨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오기 전에 수의를 벗고 버텼다. 특검팀이 철수하고 바로 다시 수의를 입고 변호인을 접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포영장에 저항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관계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당뇨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체온 조절이 어려웠다’는 윤 전 대통령 측 해명은 다 거짓말이냐는 질문엔 “그렇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며 “내란 우두머리 범죄 피의자가 ‘팬티 저항’이라는 부끄러운 짓을 서슴지 않고 있는데, 이를 묵과하는 것은 국민의 법 상식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설사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그것은 피의자의 권리다. 그러나 조사 자체를 거부하면서 공권력 집행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꾸짖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은 국제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면서도 “K-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하게 대응하는지 잘 보여준다면 오히려 국격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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