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에게 강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가 모 방송사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강도치상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 기소된 A씨(33)가 2011년 모 방송사 공채시험에 합격해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고 5일 밝혔다.
수년 전 대출 사기를 당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A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등 간신히 생계를 유지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52분 경기도 의정부시내 골목에서 여대생 김모(19)양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친 김양은 부모에게 강도 사실을 알린 뒤 쓰러졌다.
김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
A씨의 범행에 놀라 쓰러진 김양은 이후 뇌에 물이 차 지난달 29일까지 세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양의 가족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에 고통받는 상황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