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2021년까지 275억 투입

정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2021년까지 275억 투입

기사승인 2016-07-29 10:13:01 업데이트 2016-07-29 10:31:43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추진되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 30개 세부질환을 최정 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추진되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 30개 세부질환을 확정하고 한의계의 전 역량을 동원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년)에 따라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30개 질환에 대해 총 275억원을 투입해 3년간의 국제적 수준의 임상연구 수행 후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2021년부터 일선 한방의료기관에 보급된다.

확정된 30개 세부질환은 한의계 의견이 반영됐다. 질환에는 한의 강점분야, 한의 다빈도 질환, 공사보험 진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차에 걸쳐 공모로 선정됐다.

질환별로는 족관절염좌, 견비통 등 근골격계 질환 8개, 편두통, 안면신경마비 등 신경계통 질환 5개, 중풍, 고혈압 등 순환계통 질환 4개 등 한의 강점분야로 인식되는 분야가 다수였다.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주관 연구기관은 국내 대부분의 한의계 관련 대학과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한의계의 연구자원을 총동원해 지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대학이 22개, 의료기관이 8개이며 학교별로는 경희대 11개, 동국대 3개, 부산대 3개, 우석대 3개 등으로 12개 한의전·한의대 중 10개 한의전·한의대가 참여한다.

임상연구는 침, 뜸, 부황, 추나 등과 한약제제, 탕약, 약침 등 일선 한방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시술·처방되는 의료행위와 의약품을 활용해 수행된다. 질환에 따라서는 기공, 한방물리요법, 도인요법, 경혈지압, 수기치료, 매선 등 다양한 한방요법도 이번 사업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진료지침이 개발돼 있는 8개 과제는 올해 임상질문 등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 2019년까지 임상연구를 추진하며, 22개 과제는 2017년 진료지침을 개발한 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임상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의 관리 및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침개발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단(단장 경희대 정석희 교수)을 통해 세부과제에 대한 경제성 평가 및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개발된 진료지침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보급 등을 위해 통합임상정보센터(가칭 ‘동e보감’)를 오는 2021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범한의계 협의를 통해 개발 이후 일선한방의료기관에의 보급, 교육 및 공사보험 적용 등 사후 활용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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