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경주 지진 현장심리지원 현장 방문

복지부 차관, 경주 지진 현장심리지원 현장 방문

기사승인 2016-09-30 13:58:46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오늘(30일)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이번 지진 재난 심리지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활동하고 있는 경주 현장심리지원단을 찾았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국립부곡병원장, 경주시 보건소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심리지원을 실시한 의료진과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실제 현장의 사례와 이번 경험을 통해 느꼈던 점들, 개선돼야할 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규 차관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애쓰신 데 감사드린다”며 현장 심리지원단을 격려하고, “경주지역의 현장 심리지원 사례가 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심리지원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다듬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심리지원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경주 심리지원단은 지진으로 불안한 경주시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난 9월 19일부터 진원지인 내남면을 시작으로 각 지역 주민센터 등을 찾아 주민들에게 심리지원을 제공했다.

현장 심리지원단을 찾은 지진 피해자는 우선 기본적인 심리상담과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으며, 심리검사를 받으면 본인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아울러 재난 이후에 흔히 발견되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대응 정신건강교육도 받을 수 있다.

경주 심리지원단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경주시 23개 읍면동을 모두 찾아가 786명의 주민들에게 상담과 검사 등을 실시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심리현상에 대응하는 집단 프로그램을 548명에게 제공해, 총 1334명에게 심리지원을 실시했다.

한편 정신과 전문의인 이영렬 국립 부곡병원장은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 마음’을, 경주대학교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 바로알기’를 주제로 함께 주민 대상 순회강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주 시민이라면 보건소와 경주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심리검사 및 고위험군에 대한 심층 상담, 의료기관 연계를 받을 수 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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