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절연침 이용 고주파 ‘여드름’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

미세 절연침 이용 고주파 ‘여드름’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

기사승인 2016-10-09 11:54:31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 여드름 원인인 피지선 파괴효과 입증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의료진이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여드름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사진) 연구팀(권태린 연구원)과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는 최근 ‘미세 절연침 고주파를 이용한 토끼 귀 모델에서의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Targeting of Sebaceous Glands to Treat Acne by Micro-insulated Needles with Radiofrequency in a Rabbit Ear Model)’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 미국레이저치료외과학회지(Lasers in Surgery &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여드름이 있는 토끼 귀 모델을 대상으로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고주파 치료 후 현미경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샘은 선택적으로 파괴된 반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손상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조직의 종양괴사인자(TNF-α)의 침착이 감소한 것을 통해 염증 또한 호전된 것으로 낱났다.

연구팀은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피지선의 선택적 파괴 신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 시절 호르몬이 왕성해지면서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여드름은 모낭의 출구가 막히고 피지 분비가 과다해져 피지를 먹고 사는 세균이 늘어 염증이 악화되면서 생기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성인이 돼도 여드름이 잘 낫지 않고 자꾸 재발해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러한 여드름 치료에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갇.

이에 대해 김범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하여 미세 절연침을 통한 고주파 치료가 근본적으로 피지선을 파괴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하였던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자원부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스마트뷰티기기 기술개발 및 사업화지원센터 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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