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영문판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영문판 출간

기사승인 2016-11-24 17:57:4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사진)가 헬리코박터 연구 입문서 영문판 ‘Heliocbacter pylori(헬리코박터 파일로리/스프링거)를 출간했다.

이 책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기본개념부터 세부사항까지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것으로, 지난 2015년 대한의학도서에서 한글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발간돼 대한한림원 우수서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김나영 교수는 세계적 학자의 원고 추가와 세계인을 대상으로 내용을 심화해 영문으로 출판됐다.

헬리코박터는 소화성궤양과 위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이후 사회적인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나라마다 제균 대상에 대해 합치된 의견이 다르고, 항생제 내성 증가로 인해 헬리코박터 제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연구는 많았지만 제균 대상에 대해 여전히 통일되지 않은 면이 있고, 헬리코박터 제균 후 재감염률에 대해서도 의사마다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일반인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실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위암발생률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위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헬리코박터 제균의 권장 수준과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를 깊이 있게 조망하면서 직접 헬리코박터 연구를 지속해온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와 관점을 참고해 우리 몸속에 살고 있는 세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보건복지부이나 심평원의 정책 설정에 도움이 되고자 함은 물론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중국, 동남아시아, 동유럽 및 남미 등에도 도움이 되고자 영문책으로 출간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영문책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세계적인 역학, 위 점막 서식 기전 및 병태 생리, 진단, 증상, 질환, 항생제 내성, 치료, 재발현과 재감염, 위에 서식하는 미생물무리, 감염 동물모델까지 전 분야의 매우 다양한 내용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다.

김나영 교수는 “이번 영문판은 세계적인 전문가의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추가함으로써 그 내용과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현재까지 밝혀진 헬리코박터에 대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공의와 임상의사, 기초의학자는 물론 호기심 많은 일반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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