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대통령 자격은 2014년 4월16일에 이미 멈췄다”

민주당 “朴대통령 자격은 2014년 4월16일에 이미 멈췄다”

기사승인 2016-11-27 21:35:4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 박 대통령의 자격은 이미 2014년 4월16일에 멈췄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열어야 할 마지막 문,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해경 본청의 핫라인 음성파일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는 세월호 전원이 구조되지 못한 사실을 오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전원구조라는 언론 오보 때문에 오전 상황 파악 못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파렴치한 거짓말이었던 것”이라며 “세월호에 수백 명의 학생들이 갇혔을 가능성을 오전에 3번이나 보고받고도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일터’인 집무실이 아니라 ‘휴식터’인 관저에 머문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사실 앞에서 국민들은 또다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한 ‘7시간 비밀’의 키맨 김영재 원장은 휴진일이라 골프를 치러갔다고 해명했지만, 당일 ‘프로포폴’을 처방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 당일 청와대로 출장 갔던 간호 장교가 현재 위탁교육을 이유로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해당 간호 장교의 교육현황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데, 피신시켰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며 “세월호 추모곡의 가사처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지했음에도 인명 구조를 방기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으로서의 시간은 이미 끝난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해고당한 대통령, 국민이 파면시킨 대통령, 이제 선택지는 하나”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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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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