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1본부·2개팀 축소 등 조직슬림화, 임원 연봉삭감·성과급 반납, 사택 4개소 매각, 전직원 지난해 임금인상분 반납, 올해 예산 6.8%(149억원) 삭감 등 조직 혁신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
수출입은행은 2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9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혁신안에 대한 이행 실적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은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부실여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리스크 관리·구조조정 업무 강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관리 혁신 ▲자구 노력 이행 ▲신시장 개척, 신성장산업 육성 등 정책금융 본연의 기능 제고 등이다.
수은은 그동안 심사조직 강화, 재취업 전면 금지, 급여 반납, 예산 감축 등 즉시 추진이 가능한 과제는 당초 계획에 따라 신속히 완료했다.
리스크 관리·구조조정 업무 강화 부문은 리스크관리위원회 독립성 강화, 심사평가단 신설, 중장기금융 사전 심사제도 도입 등 고루 성과를 보였다.
경영관리 혁신 부문에선 기재부 경영평가 도입,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임직원의 재취업 전면 금지 등 주요 과제가 완료됐다.
자구 노력 이행 부문도 당초 발표한 10개 세부과제 중 5개 과제를 완료하는 등 일정에 맞춰 차질없는 이행 성과를 달성했다.
수은은 정책금융 기능 제고를 위해 내세웠던 신시장 개척, 신성장산업 육성도 조직 정비와 제도 개선 등의 기반을 갖추고 본궤도에 올랐라고 자평했다.
앞으로 수은은 사외이사 추가 선임, 신용공여한도 축소, 준법감시인 도입, 경영자문위원회 개편 등 8개 과제를 올해 추가로 완료하는 등 계속 과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제를 올해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1본부 및 지점 30% 축소(2018년), 상임이사 감축(2018년), 해외사무소 10% 축소(2020년), 조직관리자 10% 감축(2020년), 정원 5% 감축(2021년) 등 자구 계획도 단계적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렵게 혁신안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없이 이행해 신뢰받는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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