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문재인·안희정·이재명과 양자대결시 전패…文 55.6% vs 潘 32.3%

반기문, 문재인·안희정·이재명과 양자대결시 전패…文 55.6% vs 潘 32.3%

기사승인 2017-01-26 10:23:4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들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 모두 큰 격차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아 23일~24일 전국 만 19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 구도에서 반 전 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에 20%에 가까운 격차로 열세를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 결과는 ▲문재인 55.6%대 반기문 32.3% ▲이재명 51.6%대 반기문 33.5% ▲안희정 52.5%대 반기문 32.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은 여러 구설이 있었고 또 정치 교체를 외쳤지만, 기존 정치 행보와 별다른 점이 없었다”면서 “그리고 국민의당이 거리를 두면서 중도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이탈했고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기사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또 반 전 총장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비호감도가 60.4로 호감도(33.5)의 거의 2배 수준이었다. 반명 문 전 대표의 경우 호감도 46.7, 비호감도 46.5로 동률을 보였다.

이 대표는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뇌물공여, 병역기피 등의 문제가 최근 비호감도를 높인 요인이 아닌가 싶다”며 “확장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문 전 대표가 31.2%로 1위를 차지했고 반 전 총장이 16%로 2위로 나타났다. 또 이 시장(10.7%),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7.9%), 안 지사(7.4%), 안 전 대표(7.4%), 박원순 서울 시장(2.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8%),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6%)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안 지사와 안 전 대표를 넘어선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의 영향이 있다”면서 “2위권 이하 후보들 중에서 가장 언론보도량이 많았다. 언론 노출량으로만 보면 3위”라고 설명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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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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