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매일유업이 선천적으로 아미노산 대사이상 질환을 갖고 태어난 유아를 위해 특수 유아식 개발과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7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선천성대사이상(PKU)’ 환아들은 5만명 중 1명꼴로 태어나며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를 비롯해 생선과 고기,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까지 섭취가 어렵다. 식이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분해되지 않고 쌓인 아미노산과 대사산물이 운동발달장애와 뇌세포 손상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병을 가지고 태어난 유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 유아식 8종 10개 제품을 개발하여 지난 1999년부터 18년간 공급해왔다.
최초 생후 3세까지 먹을 수 있는 1단계 제품만 생산했으나 환아들의 요구를 반영해 4세 이상 환아를 위한 2단계 특수분유를 개발해 함께 생산하고 있다.
또 PKU 환아들을 위한 ‘PKU 가족캠프’ 행사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2016 캠프에는 44가족 170여명의 PKU 환아 가족들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전문의들이 준비한 PKU의 최신 치료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 PKU 식사요법 강의, 요리 실습 등 환아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로 구성됐다.
식사의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을 위한 ‘하트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페이스북에 서넌성대사이상 증후군 환아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조회수에 따라 5만뷰당 환아 한 가족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로 초대한다.
이곳에서는 셰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환아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만찬을 선사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PKU 환아들의 경우 여러 가지 먹거리의 제약이 많은 만큼 주변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분유 생산과 주위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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